교육의 정의방식 및 정의와 준거.
만약에 내가 남을 가르치는 입장이 되었다. 그리고 질문을 받았다. 당신에게 교육이란 무엇인가? 그럼 교육은 무엇이라고 대답할까. 가장 근본적이면서도 정의하기 어려운 논제중의 하나이다. 교육에 대해 많은 의문을 던질 수 있다. 과연 교육은 중립적인 단어인가? 교육이라는 단어 그 자체가 의미를 가질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어떠한 다른 개념들과 맞닿아야지만 성립하는 단어일까? 가치와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교육의 대한 선행적인 정의를 어느정도 생각해놓지 않으면 이후 교사가 교육행위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상황이 닥쳤을때 해결해나가는 기초 내공이 없는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교육과 교육이 아닌 것을 구별하는 것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별하는 기초적인 작업이 된다. 그것은 교사마다 살아온 인생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른 정의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책에서 정범모의 교육이란 인간 행동의 계획적인 변화입니다. 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내가 생각하는 교육이란 무엇입니다. 라고 할 정도는 되야 하겠다는 거.
1)교육의 사전적 정의 : 인간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행위 또는 그 과정.
[출처] 두산백과
우리나라에서의 교육을 뜻하는 말은 가르침이 있다. 가르침은 가르다와 치다의 합성어로 볼 수 있다. '가르다'는 사리를 분별하다 이런 뜻을 가지고 있으며, '치다'는 유용하고 쓸모 있게 만든다라는 의미를 가지고있다. 즉 이것을 종합해보면 우리말의 교육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이 사리를 분별하는 능력을 갖추게 해 유용하고 쓸모 있게 만든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생각 할 수 있다. 맹자에 나온 교육관과 거의 동일함을 알 수 있다.
다른 사전적(어원적) 정의를 참조해봐도 이와 비슷한 논지인 것을 알 수 있다. 흔히 교육을 정의할때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교육이라는 단어의 어원으로부터 그 정의를 참조한다. 그러나 정의하는 방식은 엄연히 차이가 난다.
동양에서의 교육이라는 한자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만든다, 즉 주형관의 교육 방식으로 교육을 정의하고 있다. 이때의 교육은 중립적인 말로 그 기능적 가치 포함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단지 윗사람이 원하는 대로 아랫사람을 키우고 가르치면 된다. 이와 반대로 서양의 교육은 배우는 이가 원래 가지고 있는 것을 빼낸다는 의미, 미성숙한 아동을 성숙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성장에 비유)으로 교육을 정의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것이 더 옳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동양의 교육의 정의가 조작적 정의의 특성을 갖고 있어도 이는 줄탁동시지(교사와 학생간의 인격적 상호작용)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역사에서도 시대적 사상에 따라 주형관과 성장관이 번갈아가며 나타났다.
2)교육의 정의방식
교육의 정의방식은 크게 5가지로 표현된다.(각주를 달 수 없으니.... 성태제 외 공저의 교육학개론 책 참고) 이것을 구별하면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나 목표(강령)을 포함하고 있는 규범적 정의, 실증적인 입장에서 교육을 설명하려고 하는 서술적(기술적 정의) 과학적 정의 방식을 도입한 조작적정의, 교육의 도구적 기능을 강조하는 기능적,다른 현상과 구별짓기 위해 사용하는 약정적 정의로 다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정의에 대해서 장단점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1.규범적 정의
어떤 궁극적 목적과 연관되어 규정된 정의로서 규범 내지 강령이 들어있는 정의. 교육은 미래에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는 가치있는 어떤 특성과 상태를 추구하는 과정이며 계발하는 과정이다.
ex)교육은 공동체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일이다. (너무어설픈가...? -_-;) - 앞으로의 시대에는 기계 문명의 발달이 오히려 인간의 개인화와 소외를 가져 올 것이므로 교육을 통해 상생과 공동체의 가치를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에 대한 장단점으로는 기본적인 교육목표를 내재하고 있어 교육의 목표를 결정하고 내용을 선택하고 방법을 결정하는데 있어 유용하고 기본적인 규칙으로서의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교육의 실제적인 상황에 대해서 설명해 주지는 못한다. 따라서 이러한 규범적 정의에 대한 대안으로 서술적(기술적)정의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규범적 정의의 유형
주입은 항아리에 뭘 붓듯이 사람의 머릿속에 규범을 집어넣는 것을 의미
주형은 교사는 제작자, 아동은 재료로 보아 교사가 아동을 만드는 것으로 보는 입장. 교육만능론의 입장에서는 아동을 교육자가 의도하는 방향으로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고 봄.
도야는 쇠를 달구어 두드려 연마하는 것으로, 인간이 지니고 있는 정신능력도 쇠처럼 단련할 수 있으며, 단련이 되면 어떤분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봄. 형식도야설의 입장(Locke)
계명은 앞을 볼 수 없는 사람이 눈을 뜨고 보게 된다는 의미로 안목을 길러 주는것. 피터스나 브루너의 입장
성장은 아동 내부에 잠재한 가능성이 자연스럽게 커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루소의 입장
성장은 듀이의 교육관으로 인간을 타고난 정신능력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끊임없이 성장해가는 존재로 봄. 구성주의적 입장. 인간이 사회생활을 하며 상호작용을 주고받으며 끊임없이 자신을 개조하고 변화시켜 나간다고 볼 수 있다.
2.서술적 정의
하나의 개념을 이미 알고 있는 다른 말로 설명함으로써 그 개념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정의. 교육의 가치를 제시하기 보다는 교육의 현상을 면민히 관찰하여 있는 모습 그대로 객관적이면서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에 관심을 두기 때문.
ex)교육은 그 행위를 통해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것도 어설프지만..-_-;)
당연히 규범적 정의가 가지는 단점이 서술적 정의의 장점이며, 반대로 규범적 정의의 장점이 단점이다. 즉 교육 현상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파악하기 쉬운 반면, 교육이 추구해야 할 가치 혹은 목적이 배제됐기 때문에 교육에 수단적 가치나 외재적 가치가 개입한 여지가 있으며, 개념의 폭을 넓히거나 활동하는데 실제적 지침을 주기 어렵다.
행동변화로서의 교육: 행동주의의 입장. 외부의 자극과 이에 대한 반응이 결합해 이것이 지속성을 갖으면 교육이라고 보는 입장
문화와 지식의 전달: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 즉 교육 내용으로의 의미를 갖는다. 슈프랑거, 브라멜드 등의 견해
사회화 과정: 여기서의 사회는 특정한 사회가 아니라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인간사회를 의미하는 것. 교육의 중립적 가치를 의미한다.
경험의 개조 및 습관의 형성: 인간은 환경과 상호작용을 함으로써 경험을 하는데, 교육이란 이러한 경험을 형성 또는 개조하는 것. 즉 경험을 변화시켜 인간을 형성,개조,변화,성장시키는 과정을 의미하는 것. (어찌보면 조작적 정의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3.조작적 정의
관찰할 수 없는 것을 관찰되는 사태로 변환하고, 이를 정의의 한 부분으로 포함시켜 정의함으로써 관찰이나 측정이 가능하도록 함. 현상을 단순히 파악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계량화,수치화해 객관성을 높이려 한것.
ex)정범모의 인간 행동특성을 계획적으로 변화시키려는 과정
서술적 정의를 과학적으로 보충했다고 할 수 있다. 교육활동이 전개되는 과정을 비교적 포괄적이고 합리적이며 과학적으로 잘 설명하고 있지만 목적이 배제되므로 교육활동의 지침을 주는데 한계가 있다.
4.기능적 정의.
교육의 도구적 가치를 강조하는 관점. 교육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의견들을 나눌 수 있다. 기능적 정의가 가능성과 당위성이 인정되긴 하지만 기능적 정의를 둘러싸고는 각 사회부분마다 다른 가치를 부여하고 그런 과정에서 교육의 정의에 대해 곡해가 마음대로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할 듯하다. 논란이 가장 많이 될 수 있는 정의이다.
5.약정적 정의
의사소통을 위해 복잡한 현상을 무엇이라 부르자고 약속하는 정의로 언어의 의미를 드러내기 보다는 다른 개념과 구별지으려는데 목적이 있다.
ex)교육을 ~~라고 부르기로 하자. 교육을 공부라고 하자. 라는 등의 정의
이 정의는 언어의 경제성과 논의의 편리성을 위해 사용하지만 다른 개념과 구별짓는데만 목적이 있으므로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논제. 교육의 정의방식(규범적 정의, 서술적 정의, 조작적 정의, 기능적 정의, 약정적 정의)의 특징과 장단점을 논하시오.
이런 문제가 나오면 상식? 개념?수준을 묻는 문제겠다. 교육의 일반적인 정의 혹은 교육을 정의하는 것은 사람마다 다름을 이야기 하고, 각각의 사람들에게 정의되는 교육의 정의방식을 나누자면 이런 방식으로 나눌수 있다는 식으로 진행한 후에 본론에서 특징과 장단점을 논하고 결론에서는 교육이 다양한 방식으로 정의될 수 있으나 어느 한 정의가 옳다고 할 수 없으며 각각의 정의에 입각한 교육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되, 상황을 적절히 수용할 것을 말하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일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