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학/논제2013. 4. 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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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정의하는 방식은 다양하게 있지만. 대표적인 것은 정범모와 피터스가 정의하는 교육이다. 이들이 제시하는 교육의 정의는 그 근거(규범)가 뚜렷하고 정의가 확연하게 대조적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러므로, 이들의 교육의 정의와 그렇게 규정하게 된 규범, 그리고 이 두가지 교육관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두면 될듯.

 

1.정범모의 교육의 성립조건

(1)교육의 정의

정범모는 교육을 '인간 행동의 계획적인 변화'라고 정의했다. 이것은 교육을 관찰자점 관점에서 조작적 기술적으로 정의하고 있다. 간단명료하게 이 명제에 준거가 모두 담겨있다.

 

(2)교육의 개념적 준거 '인간행동'으로 범위를 정해 '변화'를 지향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교육.

㉠인간행동: 교육이 갖는 구체적 대상의 범위를 결정한 것이다.  여기서 인간 행동은 단순히 행동주의에서 말하는 자극에 대한 반응(외현적, 표출적 행동)이 아니라 지식, 사고력, 태도, 가치관, 동기, 성격, 자아개념 같은 내면적, 불가시적 행동이나 특성을 포함한다. 그러나 이러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행동이라고 새롭게 정의한 것인데, 그 근거는 교육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고 할때 '인간행동'으로 구체화 되어야 하고, 기존의 일상적, 행동주의적 방식으로 '행동'이 규정되기보단 새롭게 과학적으로 규정되야 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변화: 일차적 관심

정범모는 '변화'가 다른 학문과 교육학을 구별하는 핵심 준거라고 했다. 여타의 사회과학은 대상을 '설명'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 교육학은 학문의 문제의식이 '변화'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 즉 학문의 일차적 목표가 '변화'라는 것

 

㉢계획: 경로

계획적. 즉 인간의 변화가 교육이냐 아니냐를 판단할때 중요한 것은 사전에 계획되었느냐의 여부이다. 즉 단순화 하면 계획되지 않았으면 성숙. 계획되었으면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때의 계획이 성립되려면, 교육목표, 교육이론,교육과정이라는 세가지 준거를 가지고 있어야 계획이라고 할 수 있다. 즉 변화를 위한 교육목표,이론,과정을 수립해 행동의 변화를 의도하는 것만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평가:

정범모의 교육에 대한 정의는 크게 세가지 측면에서 평가받는다. 1. 개념자체의 정의에 대한 평가. 2.교육 실제에 가져온 결과의 측면 3. 정의에 들어 있는 전제의 측면으로 나눌 수 있다.  

 

2.피터스의 교육 개념 준거

과학적으로 교육을 설명하려고 한 정범모와는 달리 피터스는 교육을 내재적 가치실현과 '마음의 획득 혹은 계발'로 규정한다.(피터스가 교육을 정의한 말이 여러가지지만 대체적으로 한마디로 정리하면 그렇다.) 즉 교육을 유용성 혹은 실제적 효과와 관련해 수단적 혹은 외재적으로 파악하려는데 대반 반발에서 일어난 것이라 할 수 있다.

피터스의 준거도 크게 세가지를 말할 수 있다.

㉠규범적 준거

피터스가 말하는 교육은 '교육'그 단어 자체만으로도 내재적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한다. 교육이라는 말에 가치있다. 바람직하다. 좋다라는 규범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러한 내재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말. 따라서 이러한 내재적 가치 외에 외재적으로 규정되어선 곤란하다.

 

㉡인지적 준거 - 지적, 이해, 인지적 안목

피터스는 교육은 지식과 이해 그리고 모종의 인지적 안목을 포함해야 하고, 이러한 것들은 무기력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다른말로 이것은 우리가 배우는 지식, 정보, 사실 등이 서로 유리되어 별개의 것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단순히 정보를 합친것 이상으로 통합된 안목을 길러야 한다. 또한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제한된 일이 아닌 삶의 정연한 패턴 속에서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어야 하며 그에 따라나오는 헌신을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다. 즉 실용적인 지식, 부분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교육이 아니라 전체를 조망할 줄 아는 인지적 안목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것 같다.

 

㉢과정적 준거

교육의 과정이 되기 위해서 피터스는 외부의 필요에 의해 실시되는 것이 교육이 아니라, '도덕적이고 온당한 방식으로 가르쳐야 하며' 학습자가 흥미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조건화나 세뇌는 교육이 아니다.

피터스의 교육개념에 대한 평가는 개념에 대한 측면, 교육에 주는 영향에 대한 평가, 교육 개념에 전제된 교육관에 대한 평가이다. 정범모의 교육정의에 대한 평가의 기준과 비슷하다.

 

피터스는 교육의 개념을 명료하게 밝혔지만, 준거의 타당성 문제, 교육의 내재적 가치에 대한 비판문제, 교육의 개념과 교육받은 사람에 대한 혼동문제가 제기된다.

피터스가 제시한 방법적 준거(과정상의 준거를 의미하는 듯함)는 인지적인 준거에 포함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비판이 있으며, 교육의 내재적 가치가 외재적 가치와 구분이 뚜렷한 것인가, 또한 교육의 내재적 가치가 지식, 이해, 인지적 안목에 한정되어있는가 하는 비판. 그리고 지식의 이해와 인지적 안목이 형성된 상태는 교육이라기 보다 '교육받은 인간'으로 규정되야 한다는 비판이 있다.

또한 피터스는 지식, 이해 인지적 안목의 개념에서 교육을 파악해 주지주의적, 엘리트주의적이라는 입장을 대변한다고 비판받아왔다. 즉 정서적인 면보다는 지식의 추구와 관련해 생각함으로써 인간의 정서,태도,행위,욕구 등을 무시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피터스는 정서는 인지적 측면을 떠나서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러한 피터스의 관점은 교육과 실제 삶이 유리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마지막으로 피터스는 분석철학의 방법을 제시하여 교육의 가치를 제시하려고 했으나 분석철학의 방법이 중립적이기 때문에 교육의 가치를 제대로 피력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

 

3.교육과 구별되는 비슷한 용어들

교육,

훈련, :가치중립적인 기술의 변화. 

교화, : 객관적 증거없이 신념이나 가치를 믿도록 하거나 제시된 신념을 합리화 하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

교도 : 비정상적인 상태의 사람을 정상적인 사람으로 환원시켜 주는 것.

문제: 교육은 가치기업이라고 불리울 만큼 가치내재적 활동이다. 다른한편 교육은 '가치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이 두 관점이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고 양립할 수 있는 방안을 논술하시오.

책에 나온 문제가 이렇게 되어있는데, 먼저 가치중립적이어야 한다는 주장, 가치내재적 활동이라는 주장이 각각 의미하는 바를 설명하라는 것인지. 이런 대립되는 의견이 나오는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라는 건지 서론에서 확실히 하고 넘어가야 할 듯 하다. 일단 안전하게 정범모의 정의가 의미하는 것, 피터스의 정의가 의미하는 것을 논하고 의미를 논한 후에 양립할 수 있는 방안을 논해야겠지.? 뚜렷한 방안이 나오지는 않지만, 일단은 정범모의 정의의 문제점과 피터스의 정의가 가진 문제점에 대해서 논하고 이를 동시에 커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게 보통의 평범한 답 듯 하다. 즉 가치를 가지지만 지식의 문제에 한정되지 않은 활동들을 교육과정에 대거 포함시키는 듯한 방향으로. 구체적으로 서술한 후에 이에대한 문제점과 보완 방법(교과내용의 수립, 진행, 평가까지 일관된 방법의 실행)까지 논한후에 결론으로 마무리 지은다면 일단 무난한 답안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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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런닝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