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티비2013. 3. 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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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학구열을 불태우게 했던 반항하지마의 드라마 실사판 두번째 시리즈가 작년에 나왔다. 우연히 검색질 하다가 오오! 이런 지티오 새 시리즈가 나왔는데 당연히 감상해야지 하며 봤다. 지티오 드라마 실사판은 1998년에 먼저 나왔었고 2012년에 다시한번 리메이크 된 것이다. 만화책 내용과 다르게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태블릿 피시가 등장하는 등 2012년 시대상도 적절하게 반영한듯.

 그레이트. 티처. 오니즈카. 아. 만화책이 갑이었는데.

 

만화책의 설정을 이용했지만 거의 새로운 스토리를 써냈던 시즌 1과는 다르게 이번 GTO2012는 원작 애니메이션과 2부 격인 쇼난 14데이즈의 내용을 거의 충실하게 반영했다. 그래서 말도안되는 설정들과 오글거려 미칠만한 장면들이 너무 많다.

 오니즈카가 몇달동안 지낸 메이슈 고교의 선생님들. 처음엔 밉상짓만 하다가(ㅋㅋ) 오니즈카의 교화를 통해 새사람이 되었다.

교감선생님이 제일 연기파 배우인것 같다. 진짜 소리 고래고래 지를때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가 튀어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나중에는 GTU 쫓아하고 그러는거 보면서 빵터짐. ㅋㅋㅋ

 메이슈고교 2학년 4반 학생들

처음엔 담임 죽이기에서 시작해 결국엔 오니즈카의 광팬이 되어버렸다. 아 칸자키 우루미역으로 나온 혼다 츠바사가 제일 이쁜것 같구나. 그러나 일본엔 저런 여고생이 없겠지. 찰나의 경험으로는 일본에 저런 여고생은 절대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귀폭 콤비 단마 류지와. 원작에서는 그냥 친구(?)에 불과했던 사에지마. 사에지마는 친한 동생으로 바꿔서 등장했다.

사에지마는 정말 외모와 역할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근데 오니즈카 역으로 나온 아키라는 좀.... 오바스러운 연기가 좀 문제이지만, 이미지가 가끔 양아치스러운게 오니즈카처럼 그럴싸하게 풍기긴 한다. 그러나 없어보이는 오니즈카인건 확실히 맞는것 같다. 류지는 연기가 조금 발연기이긴 하지만 충분히 포스가 잘 느껴짐. ㅋㅋ

지티오에서 한결같이 추구하는 것은 재미있는 학교, 친구같은 선생님, 성적 위주의 평가가 아닌 개개인의 꿈 존중이다. 아마도 일본도 입시 위주의 숨막히는 교육에서 학교생활을 힘들어 하는 학생이 많은 현실을 어느정도 반영하는 듯 하다. 하지만 이같은 이상주의적 교육도 현실에 부딪히면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초반엔 그러한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해서 어느정도 반영하는가 싶더니 힘겨웠던지 만화책 내용대로 탄탄대로의 해피엔딩으로 끝내버렸다. 사실 기대를 너무 많이 하고 봐서 그런가 실사판 1편만큼의 감동은 주지 못한듯 하다. 너무 억지로 감동을 끌어내려는 대사와 다른 비슷한 내용의 드라마나 애니 대사짜집기 한 느낌도 들고.  그래도 교육에는 기적이 있다는 말은 정말 멋있었다. 여왕의 교실에서도 마야 선생의 교육관은 교육은 기적을 만든다. 라는 말이 있었는데. 새삼 그게 떠올랐다. 축제할때 모자이크 만드는 것도 여왕의 교실 졸업작품 떠올리게 하고. 뭔가 비슷하네 이거. 아무튼 GTO2012 생각보다는 아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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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런닝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