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가 초창기에는 평가원에서 내다가 법전원으로 출제 기관이 이관이 되었고, 그리고 2020년 이후의 리트와 그 이전의 리트도 문제 형식 등의 차이가 꾸준하게 있어왔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초창기 문제들의 경우 별로 중요도가 부각되지 않는 점도 있었고, 그간 그래서 풀어보지 않고 있다가 초창기 문제들도 한번 풀어 봤다.
그런데 의외로 문제의 논리 구조나 형식 같은 부분에 대해서 배울 점이 있었던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평가원에서 출제한 문제들이 명확하게 추리-논증으로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유형이 친절한 느낌도 있고, 봐야 하는 정보량도 현재으 리트에 비해서 적으므로 형식에 익숙해지기 좋은 점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후의 리트와도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는 문제들도 있었고, 모형추리 같은 것은 한번쯤 봐두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의 리트 문제들의 경우 추리나 논증이나 핵심내용의 파악을 제대로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우선인데 이 때 초창기 시험의 경우 형식추리가 여러개가 나오는 등 맥락이 아니라 수학 문제 풀듯이 푸는 유형이 다수 나온 것 같다. 그리고 전공을 했다면 더 유리할 법한 문제들도 나오는데 사실 논리학이나 철학 문제도 해당 주제에 익숙하면 훨씬 더 유리한 느낌이라 생각이 든다.
제시문의 내용을 가지고 경우의 수를 나누고 하나씩 대입하는 방식으로 풀어야 하는 문제가 여러개 나오는데, 모형 추리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풀이구조이므로 익숙해질때까지 풀어 보는게 좋을 듯 하다.
2차 1번, 5번, 6번, 10번,17번이 그런 유형의 문제일 만큼 모형추리가 다수 나왔는데 요즘 리트에서는 이정도까지 나오지는 않는 듯 하다.
2차 3번, 8번, 9번같은 경우 수리추리라고 할 수도 있는데 이런 문제일수록 와꾸를 짠 다음 참을성있게 하나씩 잘 계산하면서 유무를 확인해야 하는데 시간이 너무 들어간다고 불안해하는순간 우왕좌왕이 되는 듯 하다.
논증문제는 대개 평이했는데, 11번 문제에서 반론을 물어 보는 문제치고는 정답률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해당 문제의 경우 4번 선지가 전형적인 반론의 논증인 a ^ ~b가 존재한다 논리로 반박을 하는 것을 이해하려면 기본적으로 제시문을 제대로 이해해야만 한다.
1차 예시문항도 형식추리를 요구하는 문항이 1,2번이 있는데 오히려 내용을 신경쓰면 틀릴 수 있으므로 요즘 트렌드와 잘 맞지 않는 문제라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간단한 형식추리를 할 수 있어야겠다.
6번 논증에서 생각이 든 것은 어떤 지시어를 말할 때 ''을 붙이는 것과 안붙이는 것에 대한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특정한 대상을 가리키는 '지시어'같이 이렇게 작은따옴표가 들어가는 단어나 문장과 동일한 단어를 쓰지만 작은따옴표를 붙이지 않은 문장은 사고의 범위가 상당한 차이가 나게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선지나 문항을 볼 때 작은 부분이지만 큰 차이를 만들어 내므로 나온다면 신경써서 살펴 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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